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르코바두 언덕 위, 두 팔을 벌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은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명소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어떤 순간에는 그 거대한 예수상이 달을 손에 들고 있는 듯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장대한 예술의 순간입니다. 그 장면을 담은 사진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합니다.그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가 인류에게 평화를 건네주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어둠 속에서 떠오른 둥근 달과, 인류를 감싸 안듯 서 있는 예수님의 형상이 하나로 포개지는 그 찰나는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경외심을 자아냅니다.특히 중년 이후의 여행자들에게 이 장면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서는 의미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