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몸은 계속 새롭게 바뀌고 있어요

우리는 매일 똑같은 몸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있어요.

낡은 세포들은 죽고, 새로운 세포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볼게요:
• 위(배 속 장기)는 음식을 소화하느라 손상이 자주 되기 때문에 4일마다 새로 바뀝니다.
• 피부는 겉에 노출되어 자주 다치거나 마모되므로 4주마다 새 옷을 입듯 갈아입어요.
• 간(해독기관)도 약 150일마다 새로운 간이 됩니다.
• 혈액 속의 빨간 피세포(적혈구)는 4개월마다 전부 새 걸로 바뀌고, 헌혈을 해도 12주면 다시 채워져요.
• 혀의 맛봉오리(미각세포)는 10일마다 바뀌어서 새로운 맛을 계속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모두 다 빨리 바뀌는 건 아니에요.
• 뼈는 오래 걸려서 완전히 바뀌려면 7~10년이 걸립니다.
• 나이가 들수록 뼈가 새로 생기는 속도가 느려져서 뼈가 약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절대 바뀌지 않는 것도 있어요.
• 눈 속 렌즈 안쪽의 세포와
• 뇌의 겉부분(대뇌피질)의 신경세포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그대로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나’는 뭘까요?

몸은 계속 바뀌지만, 당신의 기억, 생각, 느낌 같은 의식(마음)은 남아 있어요.
예를 들어, 10일 전의 맛봉오리는 없어졌지만, 그때 먹은 맛있는 음식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잖아요?

이렇게 우리 몸은 매일 조금씩 바뀌며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