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싹틔우기

더덕을 키우려면 노지에 바로 싦기 보다는 먼저 실내에서 싹을 틔운 후에 옮겨 심기를 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합니다.
더덕씨를 실내에서 발아시킨 후 옮겨심는 것은 가능합니다. 실제로 실내에서 발아시킨 뒤 모종을 야외로 옮기는 방식은 더덕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재배 방법입니다. 다만, 더덕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뿌리를 깊이 내리는 특성이 있어 초기 단계에서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1. 더덕씨 실내 발아 방법

1) 종자 전처리 (저온층화 필요)
더덕씨는 휴면 상태이기 때문에, 발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저온처리가 필요합니다:
• 젖은 모래 또는 젖은 휴지에 싸서 냉장고(45℃)에서 3060일 보관
• 또는 미리 저온층화 처리된 종자를 구매하는 것이 편리

2) 파종 시기
• 일반적으로 2~3월경 실내 파종 → 4~5월 야외 정식
• 온도는 15~20℃ 유지가 적당

3) 파종 방법
• 배수가 잘 되는 화분(또는 육묘용 플러그 트레이)에 배양토 사용
• 씨앗은 흙 위에 얇게 덮되 너무 깊이 심지 않음 (1cm 미만)
• 흙을 적당히 촉촉하게 유지 (건조하거나 과습하지 않게 주의)
• 햇빛이 잘 드는 창가나 식물등 아래에서 관리

4) 발아 기간
• 발아까지는 2~4주 소요되며, 천천히 자랍니다

2. 싹이 튼 후 옮겨심기

1) 옮겨심기 시기
• 외부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안정될 때 (보통 4~5월)
• 모종이 46cm 정도 자라고 23장의 본잎이 나왔을 때

2) 정식 전 적응 과정 (순화)
• 실외 환경에 적응시키기 위해 며칠간 낮 시간에만 바깥에 두었다가 다시 들이는 과정을 3~5일 반복

3) 심는 위치와 흙
•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흙
• 깊이 뿌리내리는 작물이므로, 뿌리가 자유롭게 자랄 수 있도록 충분히 깊은 흙 준비
• 심을 때 뿌리가 굽히지 않도록 수직으로 심기

참고 팁

• 더덕은 재배 기간이 길고(1~3년), 초기에 잘 자라면 수확이 용이
• 뿌리를 식용으로 쓸 계획이라면 이식 시 뿌리 손상을 최소화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