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넓고 푸른 초원 한가운데, 작은 집을 짓고 사는 상상을 해본다. 하루를 마치고 마당에 나와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깊은 숨을 들이마시면, 온몸에 스며드는 평온함.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걱정도, 바쁜 일정도 모두 잊을 수 있을 것 같다.초원의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 하루의 리듬을 햇빛과 바람에 맞추는 삶이다. 아침이면 새소리에 눈을 뜨고, 낮에는 초록빛 들판을 거닐다가, 저녁이면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번잡한 걱정보다는 오늘 본 아름다움을 떠올리며 잠드는 날들이 이어진다.우리는 종종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멀리 가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산다. 하지만 초원의 집에서 저녁노을을 벗삼아 산다면, 속도가 아닌 시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