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200달러 선이 무너진

통도사2025 2026. 6. 26. 06:45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200달러 선이 무너진 것(현지시간 25일 종가 기준 $195.74, 약 -12.7%)은 단일 악재라기보다는 AI 공급망 전반의 노이즈, 거시경제 우려, 그리고 글로벌 반도체 동반 폭락이 겹친 결과입니다.
시장에서 꼽는 핵심 이유는 크게 4가지입니다.


1. SK하이닉스발 HBM 감산 오해와 한국 증시(코스피) 폭락의 연쇄 효과
이번 폭락의 가장 큰 트리거는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인 한국 시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HBM 속도 조절론: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4 확장 속도를 늦추고 범용 DRAM 생산으로 캐파(생산능력)를 일부 돌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시장은 이를 "AI 반도체 수요가 정점을 찍고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그널로 민감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한국발 반도체 투매: 여기에 한국 코스피가 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실패 등으로 인해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12%대 급락)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주가까지 동반 투매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2. 엔비디아 '블랙웰(B200)' 컴퓨팅 임대료 하락 시그널
AI 데이터센터의 수요를 예측하는 선행 지표에서 불안한 흐름이 포착되었습니다.
엔비디아의 핵심 칩인 블랙웰 B200의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 대여 가격이 5월 말 시간당 $6.11로 최고점을 찍은 후, 최근 $4.22 수준까지 급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칩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포화 상태(정점)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트레이더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3.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 우려 재점화
거시경제 환경도 기술주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 등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다시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이 높은 기술주와 AI 성장주에 가장 치명적인 악재입니다.


4. 차익 실현 욕구와 내부자 매도
엔비디아는 그동안 기록적인 실적(Q1 매출 816억 달러)을 발표하며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였습니다.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기관들이 일제히 차익 실현(수익 확정)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외이사인 마크 스티븐스의 1억 8,600만 달러 규모 내부자 지분 매각 소식과 사설 리서치(SemiAnalysis)의 펌웨어 버그 관련 리포트 등이 겹치며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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