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앙리 푸앵카레의 말을 중심으로
“과학자는 자연을 연구할 때 그것이 유용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서 기쁨을 느끼기 때문에 연구한다. 그리고 그는 그것이 아름답기 때문에 기쁨을 느낀다.”
이 말은 수학자이자 과학 철학자인 앙리 푸앵카레가 남긴 말입니다. 실용성과 효율성에 길들여진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다소 낯설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중년에 이르러 ‘기쁨’이나 ‘아름다움’이 아닌, ‘현실’과 ‘생존’을 더 자주 마주하게 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중년이야말로,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야 할 시기입니다.
삶의 절반을 넘긴 지금, 우리는 이제야 비로소 삶의 깊이를 느낄 준비가 되어 있는 시기에 도달해 있습니다.
우리는 학창 시절에는 점수를 위해, 젊은 시절에는 직업과 수익을 위해 무언가를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순수한 지적 기쁨과 삶의 아름다움을 위한 배움이 가능한 나이입니다. 이것이 중년이 가진 가장 큰 특권입니다.
과학자들이 자연의 법칙을 탐구할 때, 그들은 단순히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질서와 아름다움, 그리고 논리의 조화로움에 감동하기 때문에 연구를 계속합니다. 중년의 삶도 그렇습니다. 지금부터는 결과를 위한 삶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고, 의미를 발견하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연의 복잡한 패턴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과학자처럼, 우리도 일상의 단순한 순간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령, 아침 햇살이 드는 창가, 따뜻한 차 한 잔, 자녀와의 대화, 손에 닿는 책의 감촉, 오래된 음악 속 추억들.
이런 순간들이 중년의 삶을 풍요롭게 채우는 새로운 과학이 됩니다.
푸앵카레의 말은 중년에게 묻습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아름다움을 향해 살아가고 있는가?”
“당신이 기쁨을 느끼는 대상은 무엇인가?”
“오직 실용성만을 따라오느라, 정작 삶의 본질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지금부터는 삶을 실험실 삼아, 아름다움을 찾아 나서는 탐험가가 되어야 합니다.
독서, 그림, 자연 산책, 별 관찰, 철학 공부, 악기 연주 등 수익도 성과도 없지만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활동들이 중년 이후의 삶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더 이상 젊지 않지만, 그렇기에 더 깊이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지금부터의 삶은 ‘유용한 것’보다 ‘아름다운 것’에 집중해야 할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를 진정으로 기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당신이 주인공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다시 배워보고, 다시 감동하고, 다시 꿈꾸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기쁨은 누구의 것도 아닌, 당신만의 아름다움에서 오는 선물일 것입니다.
#중년의배움 #앙리푸앵카레 #삶의아름다움 #기쁨의철학 #지적여행 #과학과예술 #느림의미학 #자기성찰 #중년의자유 #인생의재발견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현실을 더 또렷이 바라보게 됩니다 (4) | 2025.05.18 |
---|---|
살아가면서 가장 큰 실망은 … (7) | 2025.05.18 |
위로를 건네는 믿음의 메시지 (3) | 2025.05.17 |
한국과 글로벌 경제 지표 해석에 도움이 되는 책 (9) | 2025.05.16 |
비교 대신, 나의 삶에 집중하기 (3) | 2025.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