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대 동아시아와 베트남의 궁중 여성 의상과 미의 기준은 각 나라의 전통과 정치·사회적 변화에 따라 다르게 발전했습니다. 다음은 중국, 일본, 한국, 베트남의 궁중 여성 의상과 미의 기준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중국 (청나라, 1644~1912)
궁중 여성 의상 (만주족과 한족 차이)
• 만주족(청나라 황실 및 귀족 여성):
• 기복(旗服): 몸에 맞게 재단된 긴 원피스형 옷으로, 소매가 좁고 옆트임이 있는 치파오(旗袍) 형식.
• 화려한 장식: 용, 봉황, 구름, 수(壽)자 무늬 등의 자수가 많았고, 황후와 황비들은 용포와 유사한 ‘용보(龍補)’를 달기도 함.
• 고고(高高) 신발: 높은 굽이 달린 신발을 신어 키를 커 보이게 함.
• 한족 여성:
• 명나라 전통이 남아 있어 치마와 저고리(马面裙+襦裙) 형태가 유지됨.
• 청나라 후기로 갈수록 만주족 스타일인 치파오 영향을 받아 차츰 변형됨.
미의 기준
• 가늘고 긴 눈매, 창백한 피부, 작은 발이 이상적이었음.
• 만주족 여성은 전족(纏足)을 하지 않았으나, 한족 여성은 여전히 전족을 미의 기준으로 삼음.
• 머리 장식(大拉翅, 两把头): 크고 화려한 장식이 달린 머리 스타일이 유행함.
일본 (에도 시대 말기 ~ 메이지 시대 초, 1800년대)
궁중 여성 의상
• 에도 막부(江戸幕府) 시대:
• 황실 여성들은 궁중 전용 **쥬니히토에(十二単)**를 입었으나, 실용성이 떨어져 점차 간소화됨.
• 대신 후리소데(振袖), 고소데(小袖) 스타일의 기모노가 널리 입어짐.
• 기모노의 옷깃을 교차시키는 방식이나 오비(帯)의 매듭 형태가 신분과 상황을 반영함.
• 메이지 시대 초기(1868~1912):
• 서구 문물이 유입되면서 황실과 귀족 여성들이 서양식 드레스를 입는 경우도 생김.
미의 기준
• 눈썹을 밀고(히카마유, 引眉) 다시 그리는 것이 궁중 여성의 미적 관습이었음.
• 이빨을 검게 물들이는(오하구로, お歯黒) 풍습이 있었으며, 이는 기혼 여성의 미적 기준이자 신분을 나타내는 요소였음.
• 창백한 피부, 둥글고 작은 얼굴, 긴 생머리가 아름다움의 기준이었음.
한국 (조선 후기, 1800년대)
궁중 여성 의상
• 조선의 궁중 여성들은 신분과 지위에 따라 다양한 옷을 입음.
• 왕비: 적의(翟衣), 원삼(圓衫), 대례복을 착용. 적의에는 봉황 문양이 들어가며, 원삼은 화려한 색과 자수가 특징.
• 후궁과 공주: 원삼이나 당의(唐衣)를 입었으며, 색상과 장식이 왕비보다 소박함.
• 궁녀: 단순한 당의와 치마, 계급에 따라 색이 달라짐.
미의 기준
• 창백하고 깨끗한 피부, 둥근 얼굴, 가는 눈썹, 작은 입이 아름다움의 기준이었음.
• 머리는 가채(假髻)를 얹어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왕비는 봉황 장식이 있는 대수머리를 함.
• 단아하고 절제된 화장이 선호되었음(연한 연지와 눈썹 화장).
베트남 (응우옌 왕조, 1802~1945)
궁중 여성 의상
• 아오자이(Áo dài)의 전신인 ‘아오 뜨엉(Áo tường)’: 길고 품이 넓은 전통 의상.
• 왕비와 귀족 여성들은 화려한 자수와 비단으로 만든 아오자이를 착용했으며, 색상으로 신분을 구분함.
• 머리에는 큰 모자(뇌관, 冠帽)나 가는 비단 천을 감싸는 스타일이 유행함.
미의 기준
• 흰 피부, 가는 눈썹, 작은 입, 긴 생머리가 아름다움의 기준이었음.
• 머리를 길게 길러 느슨하게 묶거나 빗어 넘기는 스타일이 유행.
• 화장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연한 홍조와 붉은 입술이 미인의 상징이었음.
총 정리
각 나라의 궁중 여성들은 신분을 나타내는 화려한 의상을 착용했으며, 공통적으로 창백한 피부와 단아한 얼굴형을 선호하는 미적 기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나라별로 독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모든 국가의 의상들이 나라별로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고 아름답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