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술은 몸에도 좋다고 하여 하루에 한잔 정도는 즐기고 있습니다. 이 술이란 놈은 절제하고 적당히 마시면 몸에도 정신적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데 있어서도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술이란 것은 이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음주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친구들과의 만남, 대화,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자리에서 술은 종종 사람들 간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매개체가 되죠. 그러나 술을 마시면서 우리는 종종 “오해”와 “이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감정의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나 술을 과용하게 되면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힘든 일들을 겪게 될 위험이 있기도 하지요.

술과 오해
술을 마시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술이 주는 여유와 해방감은 때로 상대방의 의도나 말뜻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술이 들어가면 감정이 앞서게 되고, 사소한 말 한마디가 큰 의미로 확장되거나, 지나치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순간에 우리는 상대방의 진심을 파악하기보다는 “표면적인 감정이나 언행”에 의해 오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자리에서 “이해”보다는 “오해”가 쉽게 발생하는 이유는, 감정이 격해질 때 상대방의 입장을 제대로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농담처럼 던진 말이나 가벼운 표현이 술기운에 따라 더욱 신경이 쓰이게 되거나, 상대방의 의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술을 마실때에도 절제가 필요한 것이고 상대와 같이 마시면 넘어야 하는 범위를 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주도가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술과 이해
반면, 이해는 술자리가 아닌 일상 속에서 더욱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로의 말을 정확히 듣고,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감정이 격해질 수 있지만, 동시에 그 사람의 진심을 알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해는 단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목소리, 눈빛, 그리고 몸짓까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술자리에서 진정한 이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의 상황이나 배경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여유와 차분함이 필요한데, 이는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간 상태에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국 술은 이해를 돕기보다는 종종 오해를 낳는 도전적인 매개체로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상대방이 평소에 하지 못했던 고민을 술을 통하여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술과 오해 그리고 이해
사람 사이에서 가장 쉽게 생기기 쉬운 것은 바로 오해입니다. 특히 술을 마시면 감정이 격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져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과도하게 해석하기 쉽습니다. 반면, 이해는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노력, 그리고 그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술을 즐기는 자리에서라도 우리는 상대방을 오해하기보다는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질 때,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태도가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자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래서 예로부터 어르신들께서 술은 아무한테나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