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경제 성장률이 떨어져도 집값은 우상향한다는 말의 의미란?

통도사2025 2025. 3. 23. 18:35

최근 한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과 자산 가격은 연관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에서는 경제 성장률과 부동산 가격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부동산은 경제 성장보다 ‘수급’이 더 중요하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요와 공급입니다.
• 수요: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이냐?
• 공급: 주택 공급이 충분한가?

한국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①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

한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은 변하지 않습니다.
• 재개발·재건축 규제,
• 녹지 보전,
• 토지 부족 등으로 인해 서울에서 신규 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즉, 경제 성장률이 낮아져도 살고 싶은 곳의 집이 부족하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② 도심 선호 현상과 인구 집중

한국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 서울 및 수도권 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며,
• 특히 2030 젊은 세대의 도심 선호 경향이 강합니다.

지방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서울·경기 지역은 인구 유입이 꾸준하기 때문에 집값이 유지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2. 경제 성장 둔화 ≠ 소득 감소


한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의 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 경제가 둔화되어도 자산을 보유한 계층의 소득과 구매력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대기업, 공무원, 전문직, IT 직군 등 안정적인 소득을 가진 계층은 집값이 상승해도 매수를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경제 성장과 무관하게 집을 살 수 있는 계층은 계속해서 집을 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금리 정책의 영향: 성장률 둔화 → 금리 인하 → 부동산 가격 상승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 정부와 중앙은행(한국은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큽니다.
•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더 많은 사람이 집을 살 수 있게 됩니다.
• 저금리 환경에서는 부동산이 주식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며, 수요가 증가합니다.

즉,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금리가 내려가면 집값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자산 가격과 실물 경제의 괴리 현상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률과 부동산 가격이 따로 움직이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① 전 세계적인 유동성 증가
• 경제가 둔화될 때,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장에 돈을 풀게 됩니다.
• 이 유동성(돈)이 주식, 부동산 같은 자산시장으로 흘러가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② 한국의 경우, 부동산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
• 주식, 코인은 변동성이 크지만,
• 부동산은 오랜 기간 우상향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인식됩니다.
• “경제가 나빠질수록 더 안전한 부동산을 사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즉, 경제가 어려워도 부동산 시장에는 돈이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5. 정책적인 영향: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


정부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최근 한국 정부도 대출 규제 완화, 세금 감면, 청약제도 개편 등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이는 부동산 수요를 늘려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경제 성장률과 무관하게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


✔ 부동산 가격은 경제 성장률보다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 서울·수도권은 공급이 부족하고, 인구 집중이 지속된다.
✔ 금리 인하 및 유동성 증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 소득 양극화로 인해 구매력 있는 계층은 계속해서 주택을 매수한다.
✔ 정부 정책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즉, 한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구조적인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집값은 우상향할 것이다’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지역이 같은 흐름을 보이진 않을 것입니다. 수요가 높은 수도권과 핵심 지역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지방이나 인구 유출 지역은 경제 둔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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