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라하 카를교에서 내려다본 여름날의 풍경

통도사2025 2025. 3. 22. 17:19
프라하도 다녀온지 꽤 많은 시간들이 지나가버렸습니다. 다녀온 이후로 글을 남겨놓아야 하는데 이것저것 일로 바쁘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정신 차리고 글을 한번 써 봅니다.




프라하의 상징 중 하나인 카를교 위에 서서 내려다보면, 유유히 흐르는 블타바강 위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따뜻한 여름 햇살이 다리를 감싸 안고, 강물 위로 반짝이는 빛이 부서집니다. 다리 위는 여행자들로 북적이지만, 난간에 기대어 강을 내려다보는 순간만큼은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합니다.

강 위에는 크고 작은 보트들이 떠 있고, 노를 젓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몇몇은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며 천천히 노를 젓고, 어떤 이들은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때때로 유람선이 지나가면서 잔잔한 물결을 만들어내면 작은 보트들이 그 흔들림 속에서 춤을 추듯 움직입니다.

멀리 보이는 프라하 성과 강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한 폭의 그림처럼 풍경을 완성합니다. 가끔 다리 위에서 거리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 내려와 강 위를 떠돌며 잔잔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이곳에서 맞이하는 여름날의 오후는 고요하지만, 생동감이 넘칩니다. 카를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블타바강의 풍경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시간을 초월한 프라하만의 낭만을 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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